제 2 절 기독교대한감리회 신학을 위한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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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2014-10-04 20:15
조회
1191
제 2 절  기독교대한감리회 신학을 위한 지침
[48]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진정한 기독교회, 진정한 감리교회, 진정한 한국교회가 되기 위하여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 성경에 계시되었고, 전통에 의해 조명되고, 개인적 경험에 의해 살아 움직이게 되며, 이성에 의해 확인된다는 웨슬리의 유산을 계승하여 복음이 한국 문화에 뿌리 내려 열매 맺게 하는 신학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49] 1. 성경
     한국 감리교인들은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성경이 기독교 교리를 위한 가장 중요한 원천이요, 표준임을 믿는다. 성경의 저자들은 성령의 감동하심에 힘입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세상과 화해하게 된 사실을 증언하고 있다. 구약성서 39권과 신약성서 27권으로 되어 있는 우리의 성경은 구원에 필수불가결한 원천이요, 믿음과 실행의 참된 법도와 안내이다. 성경은 우리 믿음의 원천일 뿐만 아니라 모든 믿음에 대한 해석의 진실성과 신빙성을 측정하는 기준이다.
     신앙과 신학에 있어서 성경은 최우선적이다. 그리고 전통, 체험, 이성, 토착문화는 성경연구에 필수적이다. 우리의 신학은 성경 안에 담긴 하나님의 계시와 그 계시의 초점인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증언들을 해석하는 데 여러 유익한 방법들을 수용한다. 우리 신학의 과제는 성경본문의 축자적 반복이 아니라, 오늘 우리에게 선포되는 하나님의 창조와 구속의 말씀으로 새롭게 해석하는 데 있다.

[50] 2. 전통
     성경연구를 돕고 신앙에 대한 이해를 깊이 있게 하기 위하여 웨슬리는 기독교 전통, 특히 교부들의 신학서들과 초교파적 신조들 그리고 종교개혁자들의 교훈과 웨슬리 동시대의 영성에 관한 문서들을 참고했다. 전통은 기독교 신앙공동체들의 모범적 유산이다. 이 전통은 역사적 과정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지만 그 안에 간직된 복음의 진리는 모든 기독교인이 공유하는 것이다. 그러나 전통은 인간의 잘못으로 얼룩지게 되며, 이때 성경은 전통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따라서 전통의 비판적 수용은 기독교 신앙의 불변하는 진리와 그것의 사회적, 시대적 의미성 사이의 균형잡힌 이해를 추구하게 한다. 기독교 전통은 오늘날 전세계에서 가난한 자들과 소외된 자들을 구원하고 해방하는 복음의 능력이 행사됨으로 더 다양하고 풍요로운 것이 되기 위한 도전을 받고 있다. 그러한 도전이 새로운 전통이 되는 길은 그것의 참됨과 정당함을 성서와 우리 교회의 교리적 입장에 비추어 분별하고 신앙공동체의 합의를 얻음으로 가능하다.

[51] 3. 체험
     기독교 복음의 증언은 성경에 근거를 두고 전통에 의해 전달된다 해도 우리가 그것을 이해하고 체험하기 전에는 아무 효력이 없다. 전통이 교회에 연관된다면, 체험은 개인과 연관된다. 성경에 계시되고 전통에 의해 조명된 복음의 진리는 우리의 생활 속에서 우리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어짐으로써 살아 움직이게 된다. 웨슬리는 체험적 신앙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자비에 대한 확실한 신뢰며 성령의 내적 증거와 외적 열매를 통해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했다.
     체험은 개인적이며 동시에 공동체적이다. 우리는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모든 피조물에 주어짐을 체험한다. 특히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공포와 기아, 고독과 절망 그리고 잘못된 경제 구조, 핵 시대가 초래한 인류와 생태계의 위기 등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체험은 성서적 규범에 비추어 해석되어야 하며 또한 그것은 성경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

[52] 4. 이성
     성경을 이해하고 그 메시지를 광범위한 지식의 세계와 연관시키기 위하여 우리의 신학은 이성을 필요로 한다. 웨슬리는 성경적 진리의 증거를 인간의 체험, 곧 중생과 성화의 체험에서 찾았지만, 이와 함께 일상적 삶의 체험과 결부된 상식적인 지식에서도 찾았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시와 은혜를 체험함이 인간의 언어와 이성을 넘어섬을 알고 있지만, 우리의 신학작업은 이성을 조심스럽게 사용하지 않으면 불가능함을 또한 인정한다. 성경, 전통, 체험으로부터 발전된 기독교 교리는 비판적 이성에 의해 그것의 일관성과 명료성을 획득해야 한다.
     계시와 이성, 신앙과 과학, 은총과 자연 사이의 연관성을 식별하려는 신학적 노력은 신앙공동체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 시대의 사람들이 믿을 수 있고 그들과 의사소통할 수 있는 교리를 형성할 수 있게 한다. 우리의 신학은 기계론적 자연관과 상업주의를 업고 생명을 조작하는 데 동원되는 과학과 기술에 대해서는 단호히 반대하며, 생태학적 생명이해를 모델로 하는 새로운 과학운동에 대해서는 개방적인 자세로 대화할 과제를 안고 있다.

[53] 5. 토착문화
     1930년 12월에 한국에서 남감리교회와 북감리교회가 한국 감리교회로 통합하는 역사적인 자리에서 그 통합을 위한 방침을 제정하는 전권위원들은 한국 감리교회의 성격을 진정한 기독교회, 진정한 감리교회, 진정한 한국 교회라 규정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 감리교회는 ‘진보적이므로 생명이 있는 이의 특색을 가졌으니 곧 그 시대와 지방을 따라 자라기도 하며 변하기도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한국적 교회가 되게 하자는 것은 ‘교회생활 중에 무엇이든지 한국에서 된 것이 아니면 내버린다는 협소한 말이 아니라’ 도리어 ‘고금을 통해 전래한 바를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서 예배에나 행정에나 규칙에 잘 이용하되 한국문화와 풍속과 습관에 조화되게 하고자 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한국 감리교회가 진정한 한국 교회가 되도록 하는 데 있어서 성경, 전통, 체험, 이성과 더불어 한국의 문화를 중시하는 신학의 수립이 절실하게 요청된다. 이는 진정으로 복음적이며 한국적인 찬송가를 짓는 과제를 비롯하여 한국 감리교회의 예배, 신조, 영성, 선교와 같은 구체적인 신앙생활의 전 영역에서 복음이 한국인들의 문화와 심성에 뿌리 내려 열매 맺게 함을 말한다. 한국 감리교회는 21세기 아시아와 세계 선교의 주역으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언해야 할 사명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한국 감리교 신학은 그리스도의 우주적 복음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뿌리 내려 열매 맺어 온 과정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세계 교회와 세계 신학이 공유하게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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