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기독교대한감리회 농·도 한마당

[행사 취지]

농산물의 대량수입과 생산량 감소 등으로 인한 가격하락과 판매부진으로 이어지는 농촌의 위기는 농업인구의 고령화로 생산력 감소가 더해져 급격한 경쟁력 약화를 낳고 있습니다. 결국 한국 농업의 위기는 농촌교회의 위기로 다가오고 있으며 농촌교회를 살리는 것은 한국교회를 살리는 것이고, 농업을 살리는 일이야 말로 한국사회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초석이라 아니할 수 없을 것입니다.

어려움은 농가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도시민들에게도 일찍 찾아온 정년과 취업란, 경제란 등으로 인해 갈수록 귀농인구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농촌의 현실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귀농, 귀촌 인구는 무려 330배 증가하였고 2016년에만 50만명이 귀농하는 등 농촌이 변하고 있습니다. 귀농인 중 50%가 30대 이하로 수 년 안에 귀농, 귀촌 인구는 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농촌과 농가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극명한 현실요인이며 한국사회의 균형적 발전을 실현해야 하는 당위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안전한 먹거리와 합리적인 가격의 농산품이 필요해지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이에 우리 기독교대한감리회는 그동안 이러한 농촌을 돕고 위기를 극복하고자 오래전부터 농촌의 교회들을 중심으로 농업의 자치와 부흥을 위하여 다양한 시도와 모색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농촌선교훈련원을 통한 계몽과 교육을 통해 농촌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농사와 품질관리, 판매에 이르기까지 서로 협력하여 위기를 극복하고 도농 간의 상생을 목표로 땀흘려 왔습니다.

또한 갈수록 심화되어져 가는 식량부족문제와 환경생태문제 등도 도시와 농촌이 함께 고민하고 풀어야 할 숙제임이 분명합니다. 감리회는 일찍이 그 일환으로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하는 농촌선교 한마당을 열어 도시민과 농촌간의 화합과 유대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해왔으며 그 중심에 감리회 소속 농촌교회들과 농촌 목회자들이 있습니다.

한편 5회째를 맞이하는 감리교 친환경 김장나눔행사는 농촌교회가 직접 유기농으로 재배한 농산물을 재료로 하여 김장을 담그고 그 김치를 이웃과 나누는 뜻깊은 행사입니다. 이웃에게 나눌때에도 가장 좋은 것으로 나누자는 취지아래 유기농산품만을 선별하여 감리회 회원들이 광장으로 나아와 함께 품앗이 김장을 담그고 그 김장김치를 급식을 하는 기관들과 단체에 나누어드리고 독거노인 등 손길이 필요한 분들에게 나누어 드리는 기쁨과 나눔의 잔치였습니다. 이 김장나눔행사는 더불어 농촌의 농가에게도 계약재배를 통해 판로를 확보해 드리고 걱정 근심 없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도농간의 화합의 장의 하나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희망 / 상생 / 생명 의 어울림 한마당을 제안합니다.
농가와 농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농촌교회와 도시교회가 상생하는 새로운 길을 내고,
창조질서보존으로 생명을 풍성케하는 농촌과 도시의 어울림한마당을 제안합니다!

위기 앞에선 한국사회를 전국적인 균형발전과 함께 도시와 농촌이 함께 힘을 합하여 문제를 개선하고 희망과 상생과 생명의 불씨를 지피는 금번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지평을 만들고자 도약하는 광장의 장터와 친환경 나눔행사를 지원해주시고 협력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별히 천 팔백만의 촛불로 시민들의 염원을 이끌어낸 민주 광장 광화문에서 또다시 우리 모두가 하나 되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향후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며 도시와 농촌이, 나아가 우리 대한민국의 모든 구성원이 하나 되는 그 날을 소망하며 작은 시작을 하려합니다.
생명을 살리고 위기를 희망으로 바꾸어 함께 상생하는 사회를 이루기 위하여 저희 감리회는 끊임없이 노력하며 나아갈 것입니다. 일찍이 우리 감리회는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하며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서 애써왔습니다. 한국 사회를 위해서 세브란스 병원과 태화복지관 등을 세워 민족의 의료 및 복지에 기여하고자 했으며 배재학당과 배화학당, 이화여자대학교 등 교육에도 힘써왔습니다.
또한 독립운동을 이끈 백범 김구 선생,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유관순 열사,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의 이준 열사, 평생을 농촌 계몽운동에 바친 최용신 선생 등이 모두 우리 감리회의 자랑스러운 선열이십니다. 그 뜻을 이어받아 우리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끊임없는 봉사와 헌신을 계속해 나아갈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기획되어진 금번 저희 상생의 축제에 부디 함께 하여주시면 큰 힘과 보탬이 될 것입니다. 행사지원으로, 인적지원으로, 기부 등으로 도우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많은 관심과 기도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행사 일정 및 장소 : 2017년 11월 20일(월) 광화문 광장 오전10시 ~ 오후4시
행사담당자 : 감리회본부선교국 정현범목사(010-5391-2130)·실무총괄 안기성목사(010-4311-0419)

2017 감리회 농·도 한마당 준비 위원회 올림
금년에는 이 일일장터와 김장나눔행사를 함께하는 축제로 전환하여 더욱 생산적이고 화목하게 광장에서 도시민과 농민이, 농촌교회와 도시교회가 함께하는 기쁨과 나눔의 축제를 만들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