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회장 메시지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이하며
차가운 바람으로 우리의 옷깃을 여미게 한 꽃샘추위가 물러나고 완연한 봄, 계절의 여왕인 5월의 문이 열렸습니다. 2000년대 들어와서 4월에는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들이 잦았습니다. 최근에도 경북 의성과 안동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대형산 로 인해 많은 이웃이 큰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국가 지도자의 공석 역시 큰 불행으로, 역사에서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할 일들입니다. 크나큰 아픔을 안긴 4월이지만 교회절기로는 부활절이 있어 희망과 도약의 기운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이제 생명이 약동하는 5월입니다. 화창하고 따스한 날씨처럼 성령의 은총을 덧입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국내와 해외에 있는 모든 감리교회 가족에게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웨슬리 회심을 기념하며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읍시다
존 웨슬리의 복음주의에 기초한 감리교회는 성령 안에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교회입니다. 감리교인들은 매일의 생활속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도록 성령의 인도하심을 추구합니다. 특별히 5월에는 존 웨슬리 회심일이 있습니다. 마르틴 루터의 로마서 주석 서문을 들으면서 가슴이 뜨거워지는 경험으로 회심했던 웨슬리의 후예로서 감리교인은 매년 5월에 기념주일을 지킵니다. 올해는 특별히 ‘한국선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각 연회와 지방회 단위로 집회를 엽니다. 집회를 통해 믿음으로 구원을 얻고 ‘구원의 확증으로 말씀에 기초한 삶(행함)을 살아가려는 결단’이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그 결단은 ‘선교 150주년’을 향한 새로운 출발에 좋은 기운이 될 것입니다.
성경적 가정을 회복합시다
더불어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가장 기초단위로서 성경적인 의미로는 애정으로 맺어진 ‘지상 낙원(에덴)’입니다. 2000년대 들어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전통적인 가정의 개념이 상당 부분 달라졌으나 여전히 가정은 우리에게 평안과 안식을 선물합니다. 특별히 ‘가정 같은 교회’를 표방함으로써 성경적 가정을 회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달에는 우리 가정뿐만 아니라 주변의 가정도 둘러보며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