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지난 시간에는 아버지하나님의 나라가 말씀을 통해 시작되고 말씀의 열매가 맺어 완성된다고 했지?

오늘은 구약에 말씀하시고 그 말씀대로 오신 예수님의 결정적인 십자가 죽음을 통해 이루시고, 이루신 것을 우리 마음속에서 실제로 이루시는 성령님! 그리스도예수 안에서 성령으로 임하시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나누어 보자.

예수님은 세례요한을 통해 세례를 받으시고 공생애를 시작하신 후 처음 맞이한 것은 바로 마귀의 시험이었단다. 그 시험을 말씀으로, 믿음으로 이기신 후에 첫번째 하신 말씀이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가라사대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1:14-15]

고 하셨단다. 하나님의 복음의 내용이 바로 ‘하나님 나라’에 관한 거야.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신 모든 말씀은 ‘하나님의 나라’에 관한 거라는 거지. 그리고 그 ‘나라’를 위하여 자신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거고. 죽으신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살리사 ‘주와 그리스도’되게 하시고 사람들로 하여금 ‘믿을 수 있는 증거’를 주셔서 믿게 하신 거야. 그게 바로 ‘부활’이야.

그 후에 예수님은 승천하시어 사단이 ‘발등상'[완전히 굴복하여 심판받을 때]되기까지 아버지 우편에 앉아서 통치하시고 우리를 위해 중보하시는 거야. 예수님은 승천하신 후에 ‘약속하신 성령님’을 보내 주시어 이제는 사람속에 들어 오셔서 우리를 도우시는 거야. 그게 바로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이지.

이 사건은 그 때만 일어난게 아니라, 그 이후에도 지금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들에게 임하는 거야.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이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매 그들이 내려가서 저희를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니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을 뿐이러라 이에 두 사도가 저희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행8:14-17]

베드로가 이 말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주심을 인하여 놀라니…이에 베드로가 가로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세례 줌을 금하리요[행10:44-47]

제자들이 자기들이 오순절에 받았던 성령을 이방인들도 받는 것을 눈으로 본 거란다.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바람소리나 나무잎이 흔들리는 것을 보면 바람이 부는 것을 알 수 있듯이 성령을 받은 사람들도 분명히 알 수 있다는 거야.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요3:5-8]

성령으로 났다는 것은 성령님이 사람 속에 들어 오셔서 ‘새로운 사람’이 탄생되었다는 거야.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 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마9:17]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4:22-24]

이 ‘새 사람’은 네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마다 자라는 진짜 ‘너’란다. 바로 영원한 생명이야. 말씀을 먹어야 자라는 거지. 성장을 해야 아버지의 말씀을 순종할 수 있는 거고. 그래서 바울은 에베소 교회의 성도들에게 교회생활을 잘 하라고 한 거야. 교회의 머리는 주님이시고 우리는 그의 몸이기에 머리 되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면 잘 자란다는 거야.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엡4:13]

우리는 교회! 그러면 어떤 뉘앙스가 있니? 우선 건물, 그리고 그 안에서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예배 드리는 모습이 떠오르잖아? 건물 맨 위에 세워져 있는 종탑과 십자가! 그리고 모자이크 유리!

그런데 2천년전, 예수님 승천 이후의 교회의 모습을 성경을 통해서 보면 첫번째 떠오르는 것이, ‘복음을 들은 사람들이 받은 성령’이란다. 교회가 처음으로 시작될 때도 성령받은 제자의 무리들 120명이었고, 그들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모여든 사람들은 모두 ‘성령받은 자들’이었다는 거야. 그래서 제자들은 ‘성령받은 것’을 확인하여 교회 공동체 안으로 들어오게 한 거야. 물론 세례를 받는 것을 포함해서 말이야. 그래서 베드로는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라고 말한 거야.

이 ‘성령님’은 구약에서 약속하신 거고, 세례요한도 예수님을 통해서 주신다고 했고,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에게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시고 ‘위로부터 오시는 성령님’을 기다리라고 하신 거야. 사도행전에서는 이러한 증거들이 많이 있는데, 현대 교회에서는 성령받는 것을 강조하면 이상하게 보는 게 참 안타까운 일이란다. 그러나 우리가 중요하게 여겨야 될 것은 하나님이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증거해 주신 거란다.

주님은 바울을 통하여 증거하시기를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14:17]

고 하셨단다. 하나님의 나라는 오직 성령안에서 이루어지는 나라라고 하신 거야. ‘성령 안에서’라는 말은 성령님이 지배하시는 범위를 말하는데, 성령님은 반드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역사하시는 거야.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8:1-2]

여기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은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굉장히 중요한 것을 가르쳐 주고 있는 거야. 하나님의 나라가 성령 안에서 세워져 가는 실제인데, 성령님은 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일하신다는 거야. 그러니까 우리가 승리하는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사는 실제가 있어야 된다는 거지. 이건 그냥, 관념적으로, 교리적으로, “나는 예수님을 믿으니까…..”가 아니야. 믿고 난 후의 실제적 상황이고 삶이라는 거야.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인데, 하나님이 ‘왕’이신 거지. 왕이신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이기에 이 땅의 왕들 같지 않고 사랑으로 다스리는 평화의 왕이시지.

하나님의 나라는 성령안에서 이루어지는 거야. 그러니 성령님이 내 안에서 인도하실 때 잘 따라 가야 되는 거야. 성령님은 내가 육신으로 살며, 말씀에 불순종하고, 자기 생각대로 살때 책망하신단다. 성령님의 음성을 반복해서 무시하면 안되는 거야. 바로 바로 돌이켜 회개하고 믿음으로 살아야 되는 거야. 그게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지.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롬8:14]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님이 나를 지배하시는 것을 성경은 ‘은혜가 왕노릇'[롬5:21]하는 것, ‘은혜를 받은 자들이 생명안에서 왕노릇'[롬5:17]하는 것으로 말씀하고 있는 거야. 여기서 ‘왕노릇한다’는 것은 지배한다는 뜻이야. 그러니 죄가 나를 주관하지 못하는 거지.

죄가 너희를 주관치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음이니라[롬6:14]

죄를 이기고, 죄를 안짓는 생활을 하게 된다는 거야. 주님의 말씀에 순종이 잘 되는 거지. 자꾸 주님이 말씀하신 것을 순종하고 싶은 생각이 넘쳐나서 순종이 되는 생활이 되는 거야. 이게 바로 성령충만이야! 아마 너도 그런 경험을 했을지 모르겠구나? 예배를 드리다가, 기도를 하다가 하나님의 은혜가 나를 덮쳐서 너무 마음이 평안하고 기쁨이 넘쳐 나는 경험! 그리고 하나님이 정말 믿어지고, 확신 가운데 서 있는 그런 경험!
다 용서가 되고, 사랑이 넘쳐 나는 그런 경험이 있었다면 그 느낌을 알거야!

이런 느낌, 마음이 생활 속에서도 있는 게 바로 성령 충만이고, 생활 속에서 실제 복음을 전하고 말씀을 나누고 사랑하는 삶을 사는 거! 이게 성령님의 지배를 받으며 사는 거란다. 그 마음이 바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거고.

이렇게 될 때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는 거란다.

아들아!

하나님의 나라가 늘 네 마음속에 임재하는 삶을 구하거라. 주기도를 계속 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지? 아빠도 주기도를 시작하면서 하나님께서 반드시 주실 것을 믿고 했단다. 믿고 구하면 받는 거야. 그런 날이 온단다!

주인[왕]이신 예수님 앞에 날마다 굴복하거라. 순종하거라. 그러면 성령을 물붓듯이 부어주실 거야!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거라. 그러면 지상에서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 주실 거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
우리는 이 일에 증인이요 하나님이 자기에게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니라 하더라[행5:32]

오늘은 여기까지.

축복한다.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