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6일 세월호사건…구원파사건부터 연이어 일어나는 사회지도층이 연루된 사건사건사건….우리의 머리를 어지럽히고 갸우뚱하게 하는건 참 서글프기는 하나 이제 우리사회도 과거와 같이 힘께나 쓰는자들 맘대로 이끌려나가는 시대는 아니구나하며 희망은 포기하지 않게 되어 다행입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대열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모자라는 분야가 있으니 소위 지도층의 윤리도덕양심의 회복입니다. 아주 유식한말로 nobless oblige의 고양입니다. 사회전반적인현상이기도 하지만 교회의 지도자들에게도 해당되는….두 가지분야를 언급합니다.
우리나라경제를 이끌고나가는 재벌기업들의 자격없는 3세들에게 세습시키는 구태….아무 능력없는 3세들이 특히 도덕불감증의 인간이 기업을 이어받아 또는 임원으로 일하게 되니 그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겠습니까? 능력은 따르질 못하니 사소한 것에 마구언행을 하지요.
개신교회의 세습구태와 종교인들의 합법적(?) 소득세탈루도 문젭니다.
이걸 한가지로 함축한다면 nobless oblige의 부족입니다. 사회지도층이라면 일반인들보다는 더 높은 차원의 윤리도덕의 실천을 말합니다.
최근에 알게된 nobless oblige의 좋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625때 한국에 온 중공군사령부에 모택동주석의 맏아들 毛岸英이 소련어 통역으로 근무했습니다. 1952년 미군폭격이 있던 어느날 그는 새카맣게 타죽은 시체로 발견되었습니다. 사령관 팽덕회는 놀라서 북경으로 시신을 보내며 죽을죄를 지었으며 어떤 처벌도 달게받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북경의 모택동으로부터 온 지시는….전쟁에서의 삶과 죽음은 비일비재하니 아무말 말고 임무나 충실히하라는 짧은 내용이었습니다. 모주석은 그의 힘으로 그의 아들을 최전선에 안보내고 후방에서 안전하게 군복무를 시킬 수 있었지만 안그랬지요.
-마찬가지로 한국에 온 제2대 유엔군사령관 밴플리트장군…그의 아들 밴플리트2세….공군대위로 북한지역에 폭격나갔다가 그의 비행기가 행방불명되었습니다. 사령부에서는 난리를 치며 3일간 수색을 했으나 못 찾았습니다. 나중엔 낙하산부대를 투입하려고 하니 벤플리트장군은 즉각 중지시킵니다. 아니다 우리 매뉴얼대로 하고 안 돼면 그것으로 끝이다. 또 다른 희생은 원치않는다. 장군은 그날 밤 동경에 있는 부인에게 수색중단을 통고하면서 부부는 대성통곡하고 담날부터 여상한 임무수행이 돌입했다는 이야깁니다.
-16세기 일본의 가난한 한 사무라이가 외동아들과 살았습니다. 당시 사무라이는 우리나라의 양반층같은 계급입니다. 옆에 떡가게를 하는 사람이 가난한 이 사무라이를 깔보며 살았지요. 어느날 이 떡집의 떡 한 봉지가 없어졌습니다. 가게주인은 사무라이의 아들을 의심하는 말을 합니다. 분격한 사무라이는 가게주인 앞에서 칼로 아들의 배를 가릅니다. 봐라 떡이 어디있나 봐라! 가게주인이 아 그렇네. 떡이 없…을 말하는 순간 사무라이는 가게주인의 목을 한칼에 자르고…. 그리고…자기배를 갈라 죽습니다. 가난함에도 오직 자존심하나로 버티는 그 사무라이는 죽음으로 결백을 증거합니다. 사무라이들은 보통 칼을 두 자루를 몸에 찹니다. 하나는 결투내지 쌈하기 위한 큰칼과 허리에 자결하기 위한…작은 칼.
-17세기 우리나라의 한 가난한 선비…길가다 점심때가 되어 마을의 부잣집에 드니 하인이 남루하지만 아주 깔끔한 선비 형색을 보고 안으로 모십니다. 대문에서 사랑채로 가는 중간에 그집 어린아들이 구슬을 가지고 노는데 구슬이 손에서 떨어지지 곁에 있던 거위가 냉큼 집어먹습니다. 그 광경을 보며 사랑채에서 식사를 하고 나서 쉬고 있는데…
안방쪽에서는 난리가 났습니다. 대대로 내려오는 귀한구슬이 없어졌다고….그집 주인부부는 이 가난한 선비를 의심하는 듯한 시선을 보냅니다. 사실을 저녁까지 신세지고 하룻밤도 신세지려고 했으나 의심의 눈초리와 표정에 정남이가 떨어져 해가 질무렵 집을 나서며 그 집 하인에게 조용히 말합니다. 낼 아침에 거위의 변을 잘 살피게….하고 떠나지요.
담날 주인은 거위의 변속에 있는 구슬을 찾습니다. 만약 그날 거위가 구슬을 먹었다고 고했다면 아마도 거위의 배를 갈라 거위를 죽였겠지요. 이 선비의 지혜가 돋보이는 이야깁니다.
자…중국미국일본한국의 지도층의 이야기…다 훌륭하죠?
우리나라의 철나지 않은 세습재벌 3세…종교인들의 막무가네 세습…소득세피하기,,,안됍니다. 국민들에게 그들의 지도와 설교가 설득력을 얻기 위해서는 법을 뛰어넘을 수 있는 지도자로써의 모범을 보여야하는 겁니다. 입으로 천사의 말을 진리의 말을 아무리 힘차게 외쳐도 그것을 듣는 민초들은 콧방귀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