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오늘부터는 기도에 대해 나누어 보자. 기도는 사람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야!
기도하는 대상이 하나님이기에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정확히 알아야 된단다. 하나님을 잘 못 알면 그만큼 바르지 않은 신앙을 갖게 되어 인생을 망칠 수도 있는 거야.
그래서 먼저 하나님의 이름에 대해서 나누는 것이 중요하단다. 그런 후에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보자. 이게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단다. 아빠도 이 문제를 놓고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정리가 되었거든!
하나님의 이름은 성경에 여러 번 나오는데, 하나님이 사람에게 나타나서 주신 은혜를 경험한 자가 붙인 것도 있고, 하나님께서 친히 말씀해 주신 것도 있단다. 그 이름이 분명하게 밝혀진 것은 하나님이 모세를 만나 자신의 정체를 말씀하시고 그 이름을 알려 주셨지.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라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표호니라[출3:14-15]
여기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자신을 ‘나는 스스로 있는 자’로 소개하셨지. ‘스스로 있는 자’라는 말은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지만, 히브리어 원문에서 말하는 뜻은 “나는 늘 너희를 위해 거기 계시리라”는 거야. 이 말은 창조주 하나님이 피조물인 우리를 위해 늘 함께 하신다는 거야. 그 분의 이름이 ‘여호와’ 혹은 ‘야훼’라고 하는 거지. 너도 기억하겠지만 예수님의 이름도 같은 뜻을 가지고 있잖아?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1:21-23]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과 아들 예수님의 이름이 같은 뜻을 가지고 있잖아! 하나님은 항상 피조물인 우리를 도우시고 구원하시고 인도하시는 분이야! 이게 사랑이잖아!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도우시기 위해 이 땅에 육체를 입고 오신 거 잖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아버지께로 다시 올라 가신 후에는 또 성령님을 보내 주셔서, 이제는 아예 우리 안에 들어 오셔서 도우시는 거야! 하나님이 내 안에 들어와 계셔서 함께 사는 거지! 이게 얼마나 굉장한 일인지 아니?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저는 진리의 영이라….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14:16-17]
‘또 다른 보혜사’라고 하잖아? 그러니까 예수님이 첫번째 보혜사이시고 ‘또 다른 보혜사’는 성령님이라고 하신 거야!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이 똑같은 뜻을 가지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거야! 그래서 하나님은 ‘삼위일체 하나님’이라고 하는 거고.
구약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성품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단다.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 강림하사 그와 함께 거기 서서 여호와의 이름을 반포하실쌔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반포하시되 여호와로라 여호와로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로라[출34:5-6]
하나님은 자신을 ‘사랑’의 하나님으로 소개하신 거지. 그래서 ‘사랑의 하나님’이야! 이 하나님은 창세전에 이미 사랑으로 우리를 위한 엄청난 계획을 하시고 그것을 완성하신 후의 모습을 이렇게 기록해 놓으셨단다.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저희와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이루었도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라…..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유업으로 얻으리라 나는 저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계21:1-7]
사랑은 끝까지 책임지고 하신 말씀을 이루시는 거야.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사랑으로 우리를 위해 하신 일들이 얼마나 대단하셨는지 알 수 있는 거야. 하나님이 하신 거야.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어.
무릇 내 이름으로 일컫는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들을 내가 지었고 만들었느니라[사43:7]
여기서 ‘내 이름으로 일컫는 자’가 누구니?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 곧 ‘인간’이야!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신 이유가 바로 ‘하나님의 이름으로 불리는 자’로 세우실려고 하신 거야! 하나님처럼 ‘사랑하는 자’로 세우기 위해 창조했다는 거야.
우리가 찬양할 때 그런 말을 하잖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시다! 할렐루야!” 우리 피조물인 인간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은 ‘사랑할 때’란다. 입으로만 하는 게 아니라 마음과 몸으로 사랑을 해야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거지. 그러니까 진정한 찬양은 무엇인지 알겠지?
하나님은 이 땅에서 하나님의 이름과 같이 불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오게 하라는 거야!
하나님은 또,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고 하셨단다. 이 말씀은 좀 어려울 수 있지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야. 하나님이 창조하시는 것은 아무 목적이 없이 그냥 만드시는 게 아니라 분명한 목적이 있다는 거야. 만약 어떤 사람이 무엇을 만든다고 해 보거라. 그 사람이 필요해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만드는 거 잖아? 하나님도 사람을 만드셨을 때 분명한 목적, 바로 하나님처럼 ‘사랑하는 자’로 만들어 영원토록 하나님과 함께 살고자 하셨던 거지.
사랑이란 바로 이런 거야. 사랑 자체가 상대가 있어야 되고, 상대가 있을려면 창조해야 되고, 창조한 후에는 가장 좋은 것을 주시고 사랑의 상대가 되어야 서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거 잖아? 상대가 있는데 매일 다투고 갈등하는 사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니?
성경 맨 마지막에 보면 그런 기쁨을 누릴 사람들이 찬송을 부르는 게 나온단다.
또 내가 보니 보라 어린양이 시온 산에 섰고 그와 함께 십사만 사천이 섰는데 그 이마에 어린양의 이름과 그 아버지의 이름을 쓴 것이 있도다…저희가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를 부르니 땅에서 구속함을 얻은 십사만 사천 인밖에는 능히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 이 사람들은 여자로 더불어 더럽히지 아니하고 정절이 잇는 자라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며 사람 가운데서 구속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 자들이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자들이더라[계14:1-5]
하나님은 이들을 목표로 창조하시고 예수님을 통해서 죄사함과 성령을 보내 주신 거야. 이 안에 너도 들어 있으면 좋겠다! 아빠는 너의 인생을 위해서 기도할 때 그 목표가 바로 이 사람들 가운데 네가 포함 되는 거란다!
아들아!
하나님이 너를 이 땅에 보내 주신 목적이 무엇인지 알겠지? 그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기반으로 해서 창조된 게 바로 너라는 사실도 알아야 된단다. 하나님의 이름이 사랑이기에 너도 하나님을 닮은 사랑하는 자로 이 땅을 살아 가는게 맞는 거란다.
주기도에서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옵소서!’라는 게 제일 처음에 나오잖아? 이것은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의 이름이 사랑인데 그 이름에 걸맞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세워 달라고 하는 기도야! 그리고 그 안에 ‘나’도 끼워 주세요! 라는 거야. ‘거룩하게’해 달라는 것은 그 이름에 ‘꼭 맞는’걸 말하는 거야. 다른 게 섞이지 않고 ‘꼭 아버지 이름에 맞는 사랑하는 사람’을 세워 달라는 거지. 뭐가 섞이면 ‘거룩’이 아니란다. 그러니까 거룩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말하고 다른 인간적이고 사단의 그 무엇이 조금이라도 섞이지 않는 것을 말하는 거야.
이 기도는 다음에 나오는 모든 내용을 총괄하는 거고, 이 내용의 구체적인 내용들이 다음에 나오는 거야. 그러니까 이 기도를 많이 하는 게 중요하단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 이름을 거룩하게 하옵소서! 거룩하게 하옵소서!……..
이 기도는 오로지 아버지 하나님께 구하는 기도야! 예전에 개역성경에서는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고 했었는데, 이것은 알듯 말듯 한 번역이야. 그리고 ‘나로 하여금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해 달라는’ 게 아니란다. 오직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이고 아버지께서 이루시는 일이지 인간이 그 일을 거드는 게 아니란다. 인간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그저 믿고 순종할 뿐이란다!
아들아!
이런 뜻을 모르고 그저 주기도를 주문 외우듯이 하면 안된단다! 분명한 뜻을 알고 믿음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은 놀라운 일을 너에게 보여 주실거야!
이제 가을이 지나가고 있구나! 몸 관리 잘하고 늘 주안에서 승리하길 바란다!
축복한다.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