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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선환 복권의 때가 왔는가?

작성자
장병선
작성일
2015-10-09 12:36
조회
1010
* 교단신학교의 중요한 이슈에 대해 모른체 하는 '기독교 타임즈'에 유감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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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선환 복권의 때가 왔는가?

20주기 맞아 추모예배와 학술문화제, 그리고 출판기념회 이어져

심자득 | webmaster@dangdangnews.com

입력 : 2015년 10월 08일 (목) 22:20:20
최종편집 : 2015년 10월 09일 (금) 04:58:55 [조회수 : 230]

20주기 추모예배

▲ 설교 - 김경재 목사(한신대 명예교수) "할례 자국인가, 예수 상흔인가"(갈6:15~18)

일아 변선환 선생의 서거 20주기를 맞아 8일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추모예배와 학술문화제, 그리고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오후 1시 웨슬리 채플에서 드려진 추모예배에 감신대 재학생들과 교수들, 변선환 선생의 유가족들, 제자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한신대 명예교수인 김경재 목사가 설교했고 김연규 감독(서울남)이 축도했다.

추모예배에서 추모준비위가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추모학술논문 부분과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독후감 부분에 대한 시상식이 각각 있었다. 논문대상은 ‘변선환 신학의 세가지 특징과 그 의의 : 그의 신론을 중심으로’를 쓴 김광현 학생(감신대 박사원)이, 독후감 부분 대상은 고정수 학생(신학전공)이 각각 차지했다.

“직접 접하진 못했다”
글로만 남은 변선환을 연구하는 학자들

▲ 학술세미나

이어 오후 2시 20분부터 백주년기념관 중강당에서 학술 심포지엄이 있었다. 논문 발표자는 서동은 교수(경희대), 김승철 교수(일본 난잔대), 장의준 박사(파이데이아 홍릉), 김정숙 교수(감신대)였고 이은선 교수(세종대)가 진행했다.

김정숙 교수를 제외하고는 발표자 모두 “변선환을 직접적으로 접하지 못한 채 신학적 연구 전통으로 변선환의 글로 만난 학자들의 변선환 연구”라는 점에서 “비극적 사건의 희생양이라는 감정적 반응을 넘어서서, 이제 냉철한 신학적 사유를 통해 그의 사상을 재검토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자평이 있었다.

서동은 교수는 “존재(Sein)에서 현존재(Dasein)로 철학적 사유의 자리를 옮긴 하이데거처럼 하느님의 자리를 교회 내/외의 경계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구체적인 일상의 자리에서 하느님의 자리를 찾아보고자” 했다.(추모논문집 ‘하느님, 당신은 누구십니까’ 머리글에서 발췌)

장의준 박사는 “레비나스의 타자성의 윤리에 비추어 변선환의 대화방법론이 ‘말해진 것의 끊임없는 철회’를 통해 진정한 타자에 이를 수 있는 가능성”을 물었고 김승철은 “종교와 과학을 상대로 변선환의 신학이 대화가능성을 넓혀갈 수 있을 것인지를 ‘불교적 그리스도교 신학’의 지평에서 조망”했다.(추모논문집 ‘하느님, 당신은 누구십니까’머리글에서 발췌)

김정숙 박사는 변선환 선생과 세월호의 서로 다른 두 이야기를 조망했다. 이들의 이야기는 “결코 끝나지 않은 이야기이며, 20년이 지나도록 그리고 500일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은채 암묵적으로 침묵을 강요당하는 이야기여서 용기를 내어 이야기하고 들어야 하는 이야기”라면서 약자의 눈물과 고통, 고난당하는 아시아 민중의 이야기를 신학의 구심점으로 삼았던 변선환의 생명과 자유와 해방의 이야기로 전환 전개될 가능성을 모색했다.

김박사는 이러한 단초를 “변선환이 도스토옙스키와 카뮈, 그리고 니체 등의 작품들에게서 찾아가면서, 하나님의 임재와 현존이 멀게만 느껴지는 이 시대에서 우리가 어떻게 다시 하나님을 신학적으로 찾아갈 것인지를 매우 설득력있게 드러내” 주었다. (추모논문집 ‘하느님, 당신은 누구십니까’머리글에서 발췌)

이날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논문들은 ‘변선환 아키브’가 변선환 20주기를 추모하면서 펴낸 추모논문집 ‘하느님, 당신은 누구십니까’에 모두 수록되어 있다.

▲ 사회 - 이은선 교수(세종대)
▲ 서동은 교수(경희대)

▲ 김승철 교수(일본 난잔대)

▲ 장의준 박사(파이데이아 홍릉)

▲ 김정숙 교수(감신대)
출판기념회

▲ 경과보고(전현식 교수(감신대)

▲ 회고사 - 윤병상 원로목사(아현중앙교회)

20주기 추모논문집 ‘하느님, 당신은 누구십니까(도서출판 동연)’와 추모 에세이집 ‘선생님 그리운 변선환 선생님(신앙과지성사)’의 출판 기념회가 이어졌다.

추모논문집이 변선환의 학술적 영역을 탐구했다면 추모에세이집은 변선환의 제자 69명이 선생과의 추억을 회고하며 인간 변선환을 탐구했다고 할 수 있다.

준비위 측은 이 추모에세이집이 “단순한 추모집이 아닌 변선환 평전(評傳)이며, 시대정신으로 가득한 신학‘지남(指南)’이 되었다”면서 “그래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등을 떠 밀고 계신 선생님의 부드러운 손길을 느낄만하다”고 서문에 밝혔다.

▲ 서평 - 전현식 교수(연세대), 박신진 목사(삼척제일교회), 최영실 명예교수(성공회대) / 진행 - 심광섭 교수(추모행사 공동준비위원장, 감신대)

"변선환 복권이 진정한 추모" vs "선생의 뜻은 아니다"

출판기념회에서 에세이집을 서평한 그의 제자들이 변선환의 복권에 대해 언급했다. 이제는 때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에세이집 편집진은 책의 서문에서 “어떤 사람은 20주기를 맞아 복권을 시도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묻기도 합니다, 단언컨대 그것은 선생님의 뜻이 아니라고 여겨집니다”라고 선을 긋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이유를 “박탈이든 복권이든 더 이상 인위적 분별영역이나 교권의 배타적 권한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미완의 역사이고, 판단은 미래완료형입니다. 선생님은 언제나 자유로운 영혼입니다”라고 했다.

변선환 종교재판이후 감리교신학의 학문생태계가 파괴되고 갈등의 생리와 체질이 극복되지 않은 기독교대한감리회를 향해 ‘나를 못박으라’고 한 선생의 멍에를 굳이 끌러야 할 이유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얼마전 변선환의 복권추진이 거론될 때 그를 매단 이가 ‘아직 내가 살아 있다’고 옹니를 부리자 그의 제자들은 ‘우리도 살아있다’고 했다 한데서 알 수 있듯이 ‘대화’의 마당을 차리기는 시기상조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서평에 나섰던 박신진 목사(삼척제일교회)는 “변홍사태라 부르는 ‘종교대화와 진보적 교회의 꿈에 좌절한 사태’가 그 분의 수명단축을 가져온 직접 원인”이라면서 “이제 그분은 가셨으나 그 과제와 꿈은 남아있다. 그분의 신학과 고백을 뚜렷하게 복권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변홍사태 이후에 감리교에 무슨 그리 큰 평안과 발전이 있었느냐? 7년에 걸친 분쟁의 세월도 교권으로 신학을 잠재운데서 잉태되었다”고 거듭 교권을 향해 날선 비판을 가한 박목사는 “그러므로 제자들이여, 두 분을 복권시켜라. 그분을 교회의 강단 앞으로, 상아탑의 교단 앞으로 다시 모시고 와라. 종교자유의 복권! 진리선포의 갱신이 있어야 비로소 진청한 추모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 변선환 아키브의 박일준 박사가 유가족 신옥히 박사에게 논문을 증정했다.

“고인도 하늘나라에서 행복할 것”

변선환의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변선환아키브’의 박일준 박사가 미망인 신옥희 박사에게 추모논문집 ‘하느님, 당신은 누구십니까’와 추모 에세이집 ‘선생님 그리운 변선환 선생님’을 헌정했다.

신옥희 박사는 두 권의 책을 받아들고 “제자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이 듬뿍 담긴 회고담을 모은 책과 고인의 사상을 정성들여 연구한 논문집을 선물로 받게 되어 저희 유가족들은 큰 격려와 위로를 받는다.”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순간 하늘나라에서 20년의 긴 세월을 거슬러 지금까지도 자기를 기억하고 그리워 하는 제자들과 친지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우정을 확인하며 위로받고 행복해 하고 계실 것”이라고도 해 큰 박수를 받았다.

▲ 신옥희 박사
"변선환 목사님이 살아계실 때는 좋은 아내노릇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 때를 갚으려고 애쓰지만 힘이 모자람을 느낍니다.
오늘의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기 위해 여러달 동안 많은 고생을 아끼지 않으신 변선환아키브와 추모기념사업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고인이 평생동안 자기집처럼 드나들며 후학을 가르치고 기르는 일에 전념했던 감신교정에서 오늘의 추모행사를 거행할 수 있게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그렇게 할수 있도록 배려 해 주신 감신에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이번 추모행사에서 제자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이 듬뿍 담긴 회고담을 모은 책과 고인의 사상을 정성들여 연구한 논문집을 선물로 받게 되어 저희 유가족들은 큰 격려와 위로를 받습니다.
이 두 권의 책을 저희는 뜻깊은 의미가 담긴 유산으로 삼아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고인께서도 오늘 이순간 하늘나라에서 20년의 긴 세월을 거슬러 지금까지도 자기를 기억하고 그리워 하는 제자들과 친지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과 우정을 확인하며 위로받고 행복해 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특별히 이번에 출판된 회고록 에세이집은 고인을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오늘의 후학들에게도 그분의 인품과 사상의 향기를 가깝고 친근감있게 전달해주며 그분의 평생의 소망과 꿈을 후학들에게 상기시켜 주는 일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성들여 글을 써주신 제자 여러분들과 출판을 위해 애써주신 여러 분들게 고인을 대신하여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지난 20년동안 저희 유가족에게 끊임없이 베풀어주신 여러분의 변합없는 사랑과 보살핌에 감사드리며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총과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신옥희 박사의 답례)



전체 3

  • 2015-10-09 22:38

    한 마디하죠. 제가 구분의 완전 수제자를 4년여전 만낫어요. 왜 이제서야 그의 뜻을 잇는 활동을 시작한건가요? 물엇조.
    상황이 그래 좀 ㄵ엇다. 수제자도 변학장의 뜻을 잇는 활동을 하는데 20년 이상이 걸리는데 보통 사람들은 말할것도 없어요.
    이제 공식석상에서 처음 거론됏을 뿐입니다.


  • 2015-10-09 22:41

    구분 = 그분.


  • 2015-10-10 13:51

    아뇨. 설명할 능력이 없어요.
    변고수는 교수할 놈 앞에 목회할 놈 뒤에 앉아.
    이걸 어떻게 설명할건가요?

    철딱써니없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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