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대한감리회 사순절 회개기도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2-25 11:55
조회
4906
기독교 대한감리회 사순절 회개기도문(대 사회용)

 “영적 갱신에 전념하겠습니다”

 이 사순절 기간에 우리는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에 깊이 감사하고, 주님의 전능하심을 찬양하며 영광을 돌립니다. 이제 우리 기독교 대한감리교회는 십자가를 바라보며 주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죄를 속하시려 몸소 고난을 당하신 주님께 우리의 허물과 죄를 통회자복하오니, 우리를 깨끗케 하시고, 약속하신 성령 안에서 새 희망을 보게 하소서!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 말씀하신 주님 앞에 이 거룩한 사순절에 결단하오니 우리를 붙드시어 세상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알게 하소서!

우리 감리교회는 하나님의 창조세계가 고통 가운데 있는 것을 고백하며, 이 모든 것이 우리 인간의 죄악임을 회개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자연을 훼손하며 벌이는 에너지 전쟁과 생태계의 파괴를 회개합니다. 종교와 인종, 그리고 정치적 이념의 차이에 의한 무자비한 테러를 회개합니다. 노인과 여성, 그리고 어린이들에게 자행되는 차별과 핍박을 회개합니다. 넘쳐나는 소비상품과 과도한 미디어, 그리고 무절제한 음식문화에 우리의 신앙과 영혼을 지키지 못하고 무절제로 허비하였던 것을 회개합니다. 이에 우리 감리교회는 다시 이 무질서한 세계에 하나님의 질서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며, 이 세상의 주권을 주님께 돌려드립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에 따라 사회를 변화시키며 세상에 만연된 ‘죽임의 문화’가 변하여 생명과 자연을 살리는 ‘생명의 문화’로 바꾸어나갈 수 있는 능력을 주실 것을 주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 감리교회는 이 세상에 넘쳐나는 많은 이들의 고난과 고통을 돌보지 못하고, 우리들의 개인적 평화만 구하였던 것을 회개합니다. 생명보다 물질을 더 사랑함으로써 발생하는 살인과 폭력, 그리고 경제적인 빈곤으로 파괴되는 가정을 방치한 것을 회개합니다. 정신적인 방황과 소외로 자살하는 사람들을 외면하고, 성 차별과 폭력, 그리고 인종과 세대 간의 갈등에 대해서 고개를 돌린 이 모든 죄악을 회개합니다. 우리는 절망가운데서 죽어가는 사람들의 소리에 귀를 막고, 신앙 뒤로 숨어서 다른 사람들이 먼저 나서주기를 기도하였던 것을 회개합니다. 종교개혁의 만인사제설의 정신을 살리지 못하고, 우리는 자신의 구원을 위한 사제가 되었지 이웃의 구원을 위한 사제가 되지 못하였던 것을 회개합니다. 이에 우리 감리교회는 우리의 모든 자기기만과 위선을 내려놓고 우리 자아가 변화되는 영적갱신에 전념하여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하실 것을 주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 감리교회는 그리스도만을 머리로 삼고 한 몸을 이루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복음의 순수성을 지키지 못하고 세속화의 물결에 휩싸여 교권의 분열과 갈등으로 교회의 일치와 사회적 성화를 이루지 못한 것을 회개합니다. 저 높은 곳에서 낮은 이곳으로 내려와 인간이 되신 하나님의 자기 겸손을 따르지 못하였고, 영광대신 십자가의 고통을 지신 주님의 희생과 사랑도 회피하였으며, 우리와 동행하시며 진리로 인도하시는 성령의 음성을 외면하였던 우리의 죄악을 회개합니다. 이에 우리 감리교회는 우리의 모든 높아진 마음을 내려놓고, 우리 교회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흔적’을 찾아나가게 하소서. 학연의 고리를 끊고, 오로지 성경의 진리만을 위한, 큰 교회 작은 교회의 차별이 무너지고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도만을 위한, 그리고 목사 장로 권사 집사 평신도의 차이가 아닌 성령의 은사로만 가능한 거룩한 봉사와 헌신이 나타나는 감리교회가 되도록 우리 감리교회를 쓰실 것을 주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 거룩한 사순절기에 우리 감리교회는 모든 성도의 영혼이 치유되고, 교회는 영적각성을 통한 본질을 회복하며, 절망으로 가득한 사회를 ‘복된 소식’으로 새롭게 변화시켜 나아가게 하옵소서. 이 세상 한 가운데에 주님의 십자가를 세우고, 그 아래에서 하나님의 자녀 됨을 확증하는 축복의 세례와 감사와 기쁨의 성만찬이 열리는 부활공동체로 나아가 주님의 언약백성이 되기를 주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15년 사순절에 즈음하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전 용 재

서 울 연 회 감독 여우훈, 서울남연회 감독 김연규

중 부 연 회 감독 김상현, 경 기 연 회 감독 홍성국

중 앙 연 회 감독 최재화, 동 부 연 회 감독 김한구

충 북 연 회 감독 김은성, 남 부 연 회 감독 안승철

충 청 연 회 감독 이성현, 삼 남 연 회 감독 김진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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